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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까지 토한 의사? 생명을 위협하는 병원내의 극한 고난 사례 톱9

2014년 우리나라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조사'에서 1년차 신경외과 의사들이 일주일 평균 147시간을 일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일주일이 168시간이죠. 그렇다면 도대체 하루 몇 시간을 자고 일한다는 것일까요? 우리에게는 보통 의사라는 직종이 억대 연봉에 좋은 대우 그리고 사회적 위치 등의 장점들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극한의 열악한 환경에서 과로한 근무시간과 스트레스로 지쳐있지만 환자의 생사를 함께 이겨나가는 의사들도 허다하다고 하죠. 다음은 32시간의 연장 근무로 피까지 토한 의사를 포함해 생명을 위협하는 병원내의 극한 고난 사례 톱 9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논스톱 32시간 근무 후 피까지 토한 의사

지난 10월 26일, 중국 CCTV 뉴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상하이 제10인민병원 심장 전문의 장씨가 응급실에서 복통을 호소하다 500ml나 되는 피를 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행히 그는 곧바로 6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아 목숨을 건졌죠. 이 가운데 장씨가 응급실로 실려 오기 전, 이틀에 걸쳐 논스톱으로 32시간을 근무한 사실이 밝혀져 제10인민병원의 의료진 혹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2.  수액 먹으면서 수술하는 의사

바로 지난 주, 수술실의 의사와 간호사가 수술을 진행하는 한 장의 사진이 중국 SNS 웨이보를 강타했습니다. 아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장시간 수술을 집도하던 의사가 간호사가 빨대를 이용해 입에 물려준 수액을 마시며 체력을 보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죠. 의사의 얼굴만 봐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네요.


3.  아기를 등에 업고 수술하는 임신 3개월차 의사

나이로비 소속 방송사인 'CGTN 아프리카'는 지난 12월 30일, 아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벌써 2만개의 좋아요와 천건이 넘는 공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는 케냐의 한 여성 의사가 아이를 등에 업고 수술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스와브라 스와레 브레이크라는 이 산부인과 의사는 당시 3개월차 임신한 엄마로서 자신의 첫째 아들까지 등에 업고 환자의 배를 가르는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4.  아이들을 구하려 목숨 걸고 전쟁터로 날아간 외과 의사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국가 의료병원'(NHS) 소속의 외과 의사 데이비드 노트는 꽤 안정적인 직장생활과 약 5억원이 넘는 연봉으로 풍족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시리아 내전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그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전쟁터로 날아갔습니다. 그는 현재 매일 같이 공습 받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끊임 없이 실려오는 팔다리 잃고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노트는 "수술을 바로 해주고 싶은데 여기 전쟁터 병원에는 극소량의 진통제만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죠. 

5.  만취 환자들에게 폭행당하는 중국 의사

최근 타임 지는 중국에서 의사를 폭행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중국 병원 협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해 병원에서 일어나는 폭행사건이 4년만에 두배로 급증했다고 하죠. 실제로 지난 2015년 1월, 만취 상태라서 마취를 거부한 의사를 폭행한 한 중국 환자가 의사 집까지 찾아가서 온 가족을 살해하려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2016년 하반기 부터 중국의 모든 병원에는 경찰 병력을 따로 배치하고 늘려가는 추세라고 하죠. 


6.  수술에 지쳐 잠든 의사

지난 달, 중국 장쑤성의 난징에서 한 여성병원 의사 류청(53세)이 총 7명의 환자를 연달아 12시간을 수술했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끝난 뒤 수술실에서 그대로 쓰러져 잠들어버린 그의 사진을 한 동료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큰 화제가 되었죠. 반짝 유명해진 류청은 중국 인민망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10시간 넘게 서 있어야 하는 때도 있고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의료진은 제대로 먹을 수 없을뿐더러 화장실에도 가지 못한다. 이 때문에 화장실 생각이 들지 않도록 아예 물도 마시지 않는다"고 전해왔습니다. 


7.  전쟁터보다 참혹한 테러현장 치료

프랑스의 마취과 의사 필리프 쥐벵(51세)은 지난 2008년 아프간 주둔 프랑스군의 군의관으로 일하면서 수많은 수술을 치렀지만 129명이 처참히 살해된 파리 테러사건 보다 힘든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현재 파리의 조루즈 퐁피두 종합병원 응급센터장인 쥐벵은 테러 공격이 시작된지 2시간 뒤에 병원에 도착, 새벽 2~3시 사이에 50여명의 총상환자들이 한꺼번에 실려와 치료하게 되었죠. 그 중 흉곽, 복부, 팔 다리에 총을 맞아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그는 "아프간에서 수많은 전투와 폭발, 건물 화재와 각종 사고로 사상자들을 많이 다뤘지만 이렇게 많은 희생자들을 한꺼번에 본 것은 처음이었다"며 치를 떨었다고 합니다.


8.  과로사나 과로로 인한 자살이 급등하는 일본 의료계

바로 옆 나라 일본은 의사수 부족으로 인해 의료진의 과다 근무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하죠. 실제로 요미우리 신문이 '과로사변호단 전국연락회'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지난 해 과로사나 과로로 인해 자살을 해 산업재해로 인정된 의사가 12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사망 사례 말고도 지난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하반신 마비가 된 히로시마의 40대 산부인과 의사가 산업재해로 인정되는 등 과로로 인한 의사들의 피해가 여러 유형으로 속출하고 있죠. 

9.  인도 국회의원의 '슈퍼 갑질' 폭행사건

지난 3일, 인도는 한 하원 의원이 개인병원에서 의사를 폭행한 사건이 CCTV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면서 국회가 발칵 뒤집혔죠. 인도 BJP당 소속의 하원 의원 아난스 쿠마르 헤지는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어머니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다는 이유로 담당 의사를 포함해 총 3명의 의사를 불러내 목을 조르고 폭행했습니다. 세명의 의사들은 머리와 얼굴 그리고 목 주변에 상처를 입고 현재 소송을 진행중이라고 하죠. 이 슈퍼 갑질 사건은 지난 월요일, 카르와드의 TSS 병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아래는 해당 CCTV 영상입니다.